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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美 19세 머스탱녀 체포 영상 ‘대폭발’…댓글 2000개 쏟아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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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캠 영상 공개 후 “과잉 단속 vs 젊은 세대 일탈” 맞선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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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플로리다 19세 여성 태라 팔미에리가 경찰에 체포되기 전후의 모습. 보디캠 영상 공개 이후 그의 표정과 태도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유튜브 ‘커프드 바이 캅스’


미국 플로리다에서 19세 여성이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도주하다 체포된 장면이 공개되면서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웨어이즈더버즈에 따르면 플로리다 뉴스머나비치 경찰은 지난 10월 초 19세 태라 애슐리 팔미에리를 ‘경찰 추격 회피’ 혐의로 체포했다. 이는 플로리다주 법상 중범죄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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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뉴스머나비치의 통행금지 구역(No Passing Zone) 도로를 재현한 유튜브 영상 속 장면. 팔미에리는 이 구간에서 다른 차량을 추월하고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한 혐의로 체포됐다. 출처=유튜브 ‘커프드 바이 캅스’


팔미에리는 흰색 머스탱 차량을 몰고 통행금지 구역에서 다른 차량을 추월한 뒤 도로에 서 있던 경찰관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그대로 질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속도를 줄이거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고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며 “충돌을 피하기 위해 경찰관이 차선을 벗어나야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곧바로 팔미에리의 차량을 추적해 인근 주택가 차고에서 발견했다. 차 보닛이 뜨거웠고 경찰은 그녀를 차고 안에서 곧바로 붙잡았다. 팔미에리는 “도로 위에 있던 사람이 경찰관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보디캠 영상으로 지시가 명확했다며 즉시 체포했다.

‘분노의 질주?’…SNS 화제 속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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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뉴스머나비치 경찰이 19세 태라 애슐리 팔미에리를 자택 차고 앞에서 체포하는 순간. 보디캠에 포착된 이 장면은 공개 직후 SNS 전역으로 확산됐다. 출처=유튜브 ‘커프드 바이 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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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뉴스머나비치 경찰이 19세 태라 애슐리 팔미에리를 자택 차고 앞에서 체포하는 순간. 보디캠에 포착된 이 장면은 공개 직후 SNS 전역으로 확산됐다. 출처=유튜브 ‘커프드 바이 캅스’


팔미에리는 보석금 2500달러(약 360만원)를 내고 석방됐고 재판은 이달 3일에 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단순 교통 위반보다 ‘체포 영상’이 공개되며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유튜브 채널 ‘커프드 바이 캅스’에 올라온 보디캠 영상은 조회 수 수백만 회를 기록했고 일부 이용자는 “19세 머스탱 소녀가 영화처럼 경찰을 피해 달아났다”고 조롱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미국은 과잉 단속 사회”, “법을 무시하는 젊은 세대의 단면”, “그녀는 무죄다” 등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팔미에리의 외모와 복장에 집중한 성희롱성 댓글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야후뉴스 기사에는 하루 만에 24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법을 무시하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스판덱스는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다”, “이런 태도로는 사회가 무너진다” 등 비판과 조롱이 뒤섞였고 “그녀를 감옥에 보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적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체포 장면이 자극적이지만 법적 쟁점은 단순한 교통 위반 사건에 가깝다”며 “영상이 ‘범죄를 소비하는 콘텐츠’로 변질된 점이 더 큰 사회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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