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 사건 중국인 주범, 한국서도 범죄”…경찰 측 입장 공개 [핫이슈]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한국인 대학생 살인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용의자 3명. 캄보디아 경찰청


캄보디아에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사망한 사건의 유력 용의자 중 한 명이 국내 사건에도 가담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캄보디아 깜폿주 지방법원 검찰청은 지난 10일(현지시간) 30~40대 중국인 3명을 사망한 A씨 사건과 관련해 살인 및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인 대상 범죄를 추적해온 자경단 ‘천마’는 피해자 A씨를 살해한 주범으로 중국인 리 모(34) 씨를 지목했다. 천마는 A씨가 사망 전 마약 투약을 강요당하거나 고문당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한 것도 리 씨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중국인 리 씨는 2023년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 사건 당시 유통총책이었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언급된 사건은 대치동 학원가에서 무료 시음회를 가장해 학생 13명에게 필로폰을 섞은 ‘마약 음료’를 나눠 준 사건이다.

마약 전과가 있는 리 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확대보기
▲ 한국인 대학생 살인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용의자 3명. 캄보디아 경찰청


자경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캄보디아에서 기소된 중국인 용의자 3명 외에도 추가로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공범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천마는 수사 협조를 위해 해당 내용을 경찰에 공유했다.

다만 경찰 측은 천마 측 주장에 선을 그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제보를 받아 확인을 위해 운영자(천마)를 접촉해 영상과 관련한 내용을 청취한 사실이 있다”면서도 “대치동 마약 연루 부분은 경찰은 전혀 아는 바가 없고, 말을 한 사실이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천마가 언급한 중국인 리 씨가 A씨 살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 캄보디아 수도에 대한 여행경보 상향 조정경찰은 피해자 A씨를 캄보디아로 유인한 국내 대포통장 모집책 1명을 지난달 구속해 수사 중이다.

A씨와 구속된 모집책은 사회에서 알게 된 사이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좌 거래 명세와 통신 기록 등을 토대로 대포통장 모집책의 상선 조직인 배후 조직도 추적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7일 20대 대학생 A씨는 가족에게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했다가 3주 뒤인 8월 8일 깜폿주 보코산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숨진 곳은 범죄조직이 몰려있는 범죄 단지로 알려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쿠언 폰러타낙 주한 캄보디아 대사를 초치해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는 수도 프놈펜에 대한 여행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 조정했다.

송현서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얼음뿐인 남극의 텐트 안에서 성폭행…이례적 사건 결말은?
  • “악마를 보았다”…22년간 딸 감금·성폭행, 자녀 3명 출산
  • (영상) 중국, UFO 감췄나…“中 미사일이 미확인비행물체
  • “믿을 경찰 없다”…엄마 앞에서 10대 딸 집단 성폭행한 경
  • ‘트럼프 거짓말’ 폭로한 일본…“투자금 5500억 달러 아냐
  • “부부관계 질문금지”…떨어져 살수없는 쌍둥이 자매의 속사정은
  • “이재명이 트럼프 속이고 시민들 위협”…美 언론 기고문, 작
  • 일본은 2박 3일인데…‘트럼프 APEC 불참’ 가능성 나온
  • “푸틴도 못 지켜” 아사드 전 대통령, 독살 시도로 쓰러져
  • ‘한국이 기어오른다’라던 日 극우 총리 후보, 이번엔 ‘트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