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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사기업식 야근 문화 도입? “정부효율부, 주 120시간 근무”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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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효율부(DOGE)에서 수장으로 공무를 시작한 지 2주 만에 사기업의 문화를 주입하고 있다. 특히 고강도 야근 문화를 강요하는데, ‘효율성’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DOGE는 한 주에 120시간씩 일하고 있다”면서 “관료주의적 경쟁부서들은 주 40시간밖에 일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빠르게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십여 분 뒤 “관료주의적 부서에서는 실제로 주말에 일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에 이들 경쟁부서는 이틀 동안 현장을 떠나 있는 것과 같다”고 썼다.

주 120시간을 채우려면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해 하루 평균 17시간 8분씩 일해야 한다.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 인수 직후 직원들에게 주 80시간 근무를 의무화하는 등 회사에 강도 높은 근무 문화를 강요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머스크의 이런 근무 방식이 보수적인 정부 조직에서도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국의 고정비용절감 전문 컨설팅 회사인 SIB의 섀넌 코플랜드 CEO는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머스크의 접근 방식이 DOGE의 속도를 빠르게 높일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면서 “머스크의 트윗은 근로 윤리와 관료주의의 비효율성에 대한 자신의 잘 알려진 철학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120시간 근무가 대부분 사람들에게 실용적이거나 지속 가능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원칙은 공감을 얻는다”면서 “효율성과 자동화, 사전 비용 관리를 우선시하는 회사는 항상 관료주의에 짓눌린 회사보다 성과가 좋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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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는 2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DOGE는 한 주에 120시간씩 일하고 있다”면서 “관료주의적 경쟁부서들은 한 주에 40시간밖에 일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들은 빠르게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챗봇 비서를 개발해 1억 달러(약 1467억원)를 모금한 미국 스타트업 기업인 엔드리스 AI의 로이 지나트 CEO는 “머스크의 게시물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팀을 너무 오랫동안 무리하게 이끌면 피로와 번아웃으로 이어진다. 많은 사람들이 충분한 수면 없이는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피로가 쌓이면 실수가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지나트 CEO는 “나는 일론의 트윗이 DOGE의 새로운 기준이 아니라 노력에 대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자신 역시 주기적으로 주 85시간씩 일한다고 밝히면서 “내 일은 대부분 내 마음속에 있으며, 이는 거래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이킹을 할 때 좋은 아이디어가 자주 떠오른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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