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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 질문금지”…떨어져 살수없는 쌍둥이 자매의 속사정은? [월드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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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들러 다리 위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카르멘(가운데)과 루피타 안드라데 자매, 그리고 카르멘의 남편 다니엘 매코맥. 카르멘과 루피타 안드라데 자매 제공


결합 쌍둥이 카르멘(25)과 루피타 안드라데가 결혼 이후 쏟아지는 오해와 부부관계까지 캐묻는 사생활 침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미국 피플지는 18일(현지시간) 카르멘과 남편 다니엘 매코맥(28) 그리고 루피타가 직접 밝힌 심경을 보도했다.

“궁금증이 지나쳐도 너무 지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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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함께 뛰놀던 카르멘(왼쪽)과 루피타 안드라데 자매의 모습. 카르멘 안드라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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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4월 20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단체 사진. 가운데에 카르멘과 루피타 안드라데 자매가 함께 서 있다. 루피타 안드라데 인스타그램


카르멘과 루피타는 멕시코에서 태어나 현재 미국 코네티컷에 산다. 두 사람은 흉곽 일부와 소화·순환·생식 기관을 공유하지만 각각의 심장과 폐와 위를 가지고 있다. 의료진은 과거 분리 수술이 심각한 신경 손상이나 사망을 부를 수 있다고 경고했고 자매는 함께 살아가기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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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남편 다니엘 매코맥과 함께 포즈를 취한 카르멘(가운데)과 루피타 안드라데 자매. 카르멘과 루피타 안드라데 자매 제공


카르멘은 2020년 데이팅 앱 힌지에서 만난 다니엘과 교제했고 2024년 10월 코네티컷 뉴밀퍼드의 러버스 립 브리지에서 소규모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사실이 알려진 뒤 대중은 부부관계까지 캐묻는 질문을 쏟아냈다. 카르멘은 “사람들이 왜 우리의 사적인 부분을 알아야 인간으로 대우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루피타는 “내가 다니엘을 사랑하게 될 거냐는 질문을 자주 받지만 나는 그를 형제처럼 아낄 뿐”이라고 답했다. 다니엘은 “사람들이 성에 집착한다. 남의 침실 문제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결혼과 수입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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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외 바위 지대에서 남편 다니엘 매코맥과 함께 선 카르멘(가운데)과 루피타 안드라데 자매. 카르멘과 루피타 안드라데 자매 제공


카르멘은 “남편이 몇 년 안에 떠날 거라거나 나를 돈벌이 수단으로 본다는 말들이 있지만 사실무근”이라며 “나는 돈이 없다”고 웃었다.

자매는 유튜브 구독자 25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인스타그램에서도 수만 명이 팔로우하지만 실제 수입은 많지 않다. 카르멘은 “우리는 후원사를 까다롭게 고른다. 여전히 주 50시간 일하며 생활비와 돌발 지출을 감당한다”고 말했다.

루피타는 자신이 다니엘을 싫어한다는 추측을 반박했다. 그는 “내가 싫어했다면 다니엘은 우리 곁에 있을 수조차 없었을 것”이라며 “나는 언니가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 결혼했다”…영상 속 깜짝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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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숫가에서 함께한 카르멘(오른쪽)과 루피타 안드라데 자매, 그리고 남편 다니엘 맥코맥. 카르멘과 루피타 안드라데 자매 제공


자매는 유튜브 채널 오버듀 업데이트 영상 끝에서 처음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 카르멘은 “사실 결혼했다”며 반지를 보여줬고 다니엘은 화면에 등장해 “업그레이드됐다. 이제 내가 남편이다”고 말했다.

카르멘은 이어 “우리 둘이 결혼한 거지 루피타까지 결혼한 건 아니다”라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루피타는 “나는 무성애자라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존중과 배려로 이어가는 결혼생활사람들은 자매의 부부 생활에 궁금증을 보인다. 카르멘은 “우리는 늘 소통하고 불편하면 멈춘다”며 루피타의 경계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 루피타는 “나는 그냥 헤드폰을 끼고 신경 쓰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결혼을 처음 권한 것도 루피타였다. 그는 “언니가 남자 보는 눈이 별로라 내가 먼저 다니엘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다니엘이 첫 메시지에서 반려견을 물어본 것이 카르멘의 마음을 움직였다.

“차이를 두려워할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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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르멘 안드라데가 9월 8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단체 사진. ‘어 나이트 앳 더 파크’ 행사에서 루피타 자매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카르멘 안드라데 인스타그램


자매는 바쁜 일상에서도 최근 유명 유튜버 브랜던 로저스의 신작 ‘어 나이트 앳 더 파크’ 촬영에 참여했다.

카르멘은 “다름을 두려워하거나 화낼 필요 없다”며 “모든 장애인이 교육이나 호기심 충족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루피타는 “그냥 받아들이고 넘어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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