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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자고 일어나니 컨테이너선이 집 마당에…노르웨이서 황당 사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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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항구도시 트론헤임의 한 주택 앞에 컨테이너선이 멈춰 서 있다. EPA 연합뉴스


자고 일어나니 135m 길이의 거대한 컨테이너선이 집 마당에서 발견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해외 주요 언론은 노르웨이 항구도시 트론헤임의 한 주택 앞에서 벌어진 컨테이너선 좌초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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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항구도시 트론헤임의 한 주택 앞에 멈춰선 컨테이너선을 항공사진으로 찍은 모습.


사건이 벌어진 것은 22일 오전 5시경으로 집주인 요한 헬베르그는 이웃이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에 잠에서 깨 창밖을 내다봤다. 그러나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놀랍게도 거대한 선박의 뱃머리였다.

그는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없었다”면서 “너무나 비현실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만약 선박이 집이나 바로 옆 바위에 부딪혔다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웃인 요슈타인 요르겐센도 “이날 새벽 거대한 선박이 다가오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선박 한 척이 해안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보여 밖으로 달려다가 소리를 질렀다”며 가슴을 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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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항구도시 트론헤임에 있는 요한 헬베르그의 자택 앞에 컨테이너선이 좌초돼 있다. AFP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해운회사 노스 시 컨테이너 라인(NCL)이 운영하는 1만 1000톤급 컨테이너선으로 이날 피오르드 남쪽 끝에 있는 오르칸게르로 향하던 중 방향을 잃고 헬베르그의 집으로 돌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은 “현재 선박 좌초 원인을 조사 중이며 이등 항해사인 30대 우크라이나 국적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다”면서 “그는 근무 중 잠이 들었다고 수사관에게 진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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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 항구도시 트론헤임에서 좌초된 컨테이너선 앞에 요한 헬베르그가 서 있다. 이 배는 헬베르그의 자택 마당까지 밀고 들어와 멈췄다. AFP 연합뉴스


다행히 인명피해나 기름 유출 등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사고 수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운회사 측은 사고 첫날 예인선을 보내 컨테이너선을 바다로 끌어내려 했으나 실패해 차후 다시 시도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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