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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강력?…방수포에 가려진 中 ‘레이저 무기’ 열병식 공개 [밀리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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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포에 가려진 채 모습을 드러낸 중국의 레이저 무기. 소셜미디어 캡처


중국이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열병식에서 차세대 무기 등 첨단 장비를 대거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레이저 방공 시스템’이라고 자랑하는 무기도 일부 가려진 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열병식 리허설에서 8륜 트럭 위에 녹색 방수포에 덮힌 중국의 새로운 레이저 무기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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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수포에 가려진 채 모습을 드러낸 중국의 레이저 무기. 소셜미디어 캡처


다른 무기와는 다르게 가려진 채 모습을 드러낸 이 레이저 무기는 ‘OW5-A10’으로 추정되는데, 주로 드론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중국군 선전가들은 “열병식에서 방수포가 제거되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레이저 방공시스템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 레이저는 중국군을 미국과 맞먹거나 심지어 미국을 능가하는 첨단 무기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아직 정확한 성능과 제원 등은 알려진 바 없으나, 지난 5월 러시아 특수부대가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하는 데 사용한 레이저 무기가 중국이 개발한 저고도 레이저 방공시스템이라는 보도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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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초 영국 국방부가 실시한 새로운 레이저 무기 실험 영상의 일부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중국군의 레이저 무기 전시는 전 세계 군대에서 이 무기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영국,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 여러 국가가 레이저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이저 무기는 고출력 에너지를 직접 표적에 집중시켜 파괴하는 기술로 빛의 속도로 목표물을 무력화시킬 수 있고 정밀 타격과 연속 교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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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차세대 레이저 방공시스템 ‘아이언빔’의 저출력 버전. 이스라엘 국방부 제공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해 10월 차세대 레이저 방공시스템 ‘아이언빔’의 저출력 버전으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무인항공기(드론) 수십 대를 실전에서 격추하는 첫 국가가 됐다. 또한 영국도 레이저 무기인 ‘드래건파이어’(DragonFire)을 개발해 300번 쏴 드론 30대를 격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시다르트 카우샬 박사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레이저 무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자랑할지 모르지만 1위 국가가 2, 3위 국가보다 몇 년 앞선 수준은 아니다”면서 “세계 주요 군대의 레이저 무기 배치는 모두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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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지(鷹擊·YJ)-21 극초음속 미사일 모형


한편 3일 톈안먼 광장에서 진행될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열병식에서 중국은 극초음속·전략 미사일과 육해공 무인장비 등 차세대 무기를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괌 킬러’로 불리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둥펑(東風·DF)-26의 개량형인 DF-26D,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 극초음속 미사일 잉지(鷹擊·YJ)-17과 YJ-21 극초음속 미사일, 열병식 예행연습에서 공개된 초대형 무인잠수정 AJX002 등이 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첨단경보지휘기, 전투기, 폭격기, 수송기 등으로 구성된 공중 편대가 뒤따른다. 중국군의 현역 주력 전투기가 중심이 된 가운데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J)-20S 등 신형 전투기가 나타날지도 관심사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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