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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이제는 스타링크에 무인으로…갈수록 진화하는 콜롬비아 ‘마약 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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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 해군에 적발된 무인 반점수정. AFP 연합뉴스


남미에서 바다를 통해 코카인 등을 실어 나르는 일명 ‘마약 잠수정’이 또 한 번 진화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콜롬비아 해군이 카리브해 연안에서 ‘스타링크’를 장착한 마약 잠수정을 처음으로 발견해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적발된 잠수정은 과거와 달리 무인인 것은 물론 스타링크 안테나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스타링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에서 운용하는 위성 인터넷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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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롬비아 해군에 적발된 무인 반점수정. 영상 캡처


곧 잠수정이 드론처럼 사람 없이 원격으로 조종돼 마약을 운반할 수 있는 기술적 진화를 한 셈이다. 이에 대해 후안 리카르도 로소 콜롬비아 해군참모총장은 “스타링크를 이용해 우리의 추적을 피하려 한 무인 운항 반잠수정을 처음 확인했다”면서 “새로운 항법 및 통신 시스템을 갖추고 있음을 발견하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잠수정에 마약이 실려있진 않았으며 밀매 조직이 시험 운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콜롬비아는 페루와 함께 코카인 주요 생산국으로 꼽힌다. 콜롬비아 마약 밀매 카르텔은 특히 대서양·태평양을 통해 코카인을 미주 또는 유럽으로 들이기 위해 외부에서 탐지하기 어려운 잠수정을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마약을 수송해 ‘나르코 잠수정’이라 불리는 마약 잠수정은 통상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레이더 및 감시 장비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잠수가 가능하도록 설계되며 콜롬비아 정글의 외딴 지역에서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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