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보다

서울 면적 3분의 2가 ‘화르르’…위성으로 본 캘리포니아 산불 [지구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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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으로 촬영된 캘리포니아 산불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의 산불이 크게 확산하면서 해당 지역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힌 가운데, 이 모습이 위성으로도 확인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캘리포니아 남부 산불로 인해 발생한 거대한 불길과 연기 모습을 담은 위성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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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영상의 일부


이 영상은 지난 10일과 11일 미 항공우주국(NASA)의 지구관측위성이 촬영한 것으로,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기의 변화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해당 영상을 보면 마치 3곳에 모닥불을 놓은 듯 거대한 크기의 불길이 활활 타오르며 연기를 분출하는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주일 동안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은 기온이 38도를 넘는 폭염으로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11일까지 서울 면적 3분의 2에 달하는 산림이 불에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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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캘리포니아 엔젤루스 오크스에서 소방관들이 라인 파이어를 지켜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지금까지 총 4곳의 대형 산불이 일어나 확산 중인데, 이중 가장 큰 ‘브리지 파이어’로 명명된 라이트 우드 지역 산불은 약 202㎢에 달하는 빽빽한 숲지대를 태웠다. LA 카운티 소방대 측은 브리지 파이어로 불탄 주택이 33채, 산장이 6채 그리고 2500채의 주택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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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트라부코 캐년 너머로 산불과 연기가 보인다. 신화 연합뉴스


또한 방화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진 샌 버나디노 국유림공원 일대의 ‘라인 파이어’도 141㎢를 삼켰으며 소방관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오렌지 카운티 인근의 ‘에어포트 파이어’,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근의 ‘로블라 파이어’도 각각 세력을 확장하며 주위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 4곳의 산불 모두 최대도시인 LA 지역 160㎞ 이내에서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서부지역 산불을 계속 주시하면서 주민들이 주 정부나 지역 행정부의 대피 명령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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