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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입술이 가장 매력적” 과학자들이 밝힌 이상적인 입술 비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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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필러는 오히려 역효과…자연스러운 볼륨과 균형이 핵심
│졸리? 해서웨이? 조핸슨? 연구 결과는 ‘균형 잡힌 입술’에 손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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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진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생성한 여성 얼굴 이미지. 출처=성형 및 재건 수술 – 글로벌 오픈


도톰한 입술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중 누가 가장 매력적인 입술 비율을 가졌을까.

스칼릿 조핸슨처럼 도톰하면서도 균형 잡힌 입술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유니라드 등 외신은 22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아메리칸대(AUB) 연구진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국제 학술지 ‘성형 및 재건 수술 – 글로벌 오픈’(Plastic & Reconstructive Surgery–Global Open)에 발표된 이 연구는 AI 기술로 생성한 여성 얼굴 이미지를 바탕으로 참가자 약 200명에게 입술 선호도를 조사한 것이다.

연구진은 이미지 속 여성의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비율, 그리고 윗입술 높이를 다양하게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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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들이 가장 매력적으로 꼽은 입술은 C번 이미지. 윗입술의 높이가 헤미립(입술 반쪽 너비)의 25%로 설정돼 있다. 출처=성형 및 재건 수술 – 글로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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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자들이 가장 이상적인 윗입술:아랫입술(U/L) 비율로 꼽은 것은 B번 이미지. 비율은 0.618:1에서 1:1 사이였다. 출처=성형 및 재건 수술 – 글로벌 오픈


그 결과 윗입술이 아랫입술보다 약간 작거나 거의 같은 비율(0.618:1~1:1)일 때, 윗입술 높이가 입술 반쪽 너비의 약 25%일 때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비율은 실제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도 자주 관찰된다.

데일리메일은 풍성하면서도 균형 잡힌 입술의 예로 앤젤리나 졸리, 앤 해서웨이, 스칼릿 조핸슨을 꼽았고 유니라드는 졸리와 요한슨을 함께 언급하면서 메간 폭스를 예시로 소개했다. 두 매체 모두 “대중이 인식하는 미의 기준이 이번 연구 결과와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요한슨은 최근 개봉한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에서 주연을 맡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졸리와 해서웨이 역시 입술 형태로 자주 회자하는 대표 여배우들이다.

실험 요약 가장 매력적인 입술의 조건은?연구팀은 “단순히 볼륨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비율과 균형을 고려한 섬세한 조정이 미적 만족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연예인 사진을 보여주며 “이 사람처럼 되고 싶다”고 요청하지만, 이는 전통적인 미의 기준과 어긋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연구 배경은?이번 연구는 베이루트 아메리칸대(AUB) 소속 성형외과 전문의들이 주도했다. AUB는 1866년 설립된 중동 지역 최고 권위의 사립 연구중심 대학으로 미국식 고등교육 모델을 따르며 영어를 사용하는 교육기관이다. 의학, 공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美의 기준, 시대 따라 이렇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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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시대별 미(美)의 기준. 왼쪽부터 1910년대 깁슨 걸, 1920년대 플래퍼, 1950년대 모래시계형, 1960년대 트위기, 1990년대 히로인 시크, 현재 순.


데일리메일은 시대별 여성미의 기준 변화도 함께 소개했다.

1910년대에는 키가 크고 우아한 S자형 몸매의 ‘깁슨 걸’이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떠올랐다.

1920년대에는 자유분방한 신여성을 상징하는 ‘플래퍼’ 스타일이 유행하며, 단발머리와 소녀 같은 체형이 주목받았다.

1950년대에는 잘록한 허리와 풍만한 몸매의 ‘모래시계형’이 주류가 됐고 1960년대에는 마른 체형의 ‘트위기’ 스타일이 부상했다.

1990년대에는 창백하고 마른 외모의 ‘히로인 시크’가 유행했으며 오늘날에는 근육질과 건강미를 갖춘 탄탄한 체형이 이상적인 미로 여겨지고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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