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잼 사이언스

개와 산책 중 7000만 년 된 티타노사우루스 화석 발견 [핵잼 사이언스]

작성 2024.03.05 15:05 ㅣ 수정 2024.03.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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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에서 화석을 발굴 중인 연구자들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남성이 우연히 7000만 년 전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 특히 이 남성은 화석을 보호하기 위해 무려 2년 간이나 비밀리에 발굴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프랑스 남부 몽투리에의 절벽 가장자리에서 거의 온전한 상태의 티타노사우루스(Titanosaur) 화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공룡 중 최대 덩치를 자랑하며 목이 긴 것으로 유명한 티타노사우루스의 화석은 2년 전인 지난 2022년 우연히 발견됐다. 평소 고생물학을 독학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던 데미안 보셰토(25)는 “개를 산책시키던 중 절벽 끝에 산사태로 인해 뼈같은 것이 드러난 것이 보였다”면서 “곧바로 인근 도시 크루지에 있는 고고학 및 고생물학 학회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드러난 뼈의 정체는 바로 공룡 화석이었다. 그리고 발견자인 보셰토와 고생물학회 연구자들은 현장 훼손을 우려해 언론에 알리지않고 무려 2년 간이나 비밀리에 발굴 작업을 이어갔다. 최근 발굴이 완료된 가운데 드러난 공룡의 정체는 티타노사우루스였다. 백악기 시기 남미 지역에 주로 살았던 초식 공룡인 티타노사우루스는 공룡 중 최대 덩치를 자랑하며 종에 따라 몸길이 30m, 무게 50t을 훌쩍 넘어서기도 한다. 이번 발굴을 통해 연구팀은 약 70%의 몸을 온전히 복원하는데 성공했으며 그 길이는 9m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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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발견 및 복원에 참여한 데미안 보셰토(사진 왼쪽).
특히 이번 공룡 화석 발굴과 복원에는 발견자인 보셰토의 공이 가장 컸다. 최초 발견자인 그는 이후 아예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발굴 작업에 참여했으며 고생물학 석사과정과 더불어 크루지 박물관 자원봉사도 나섰다. 크루지 박물관장 프란시스 파게스는 “이번 발견은 프랑스와 유럽의 백악기 후기 공룡과 생태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화석에 대한 연구가 완료되면 이곳 박물관으로 옮겨와 대중에게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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