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술 담그려고…” 4.4kg 개미, 밀반입하려던 中남성

작성 2018.03.21 13:37 ㅣ 수정 2018.03.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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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색 개미가 강한 약용 효과가 있다고 믿은 중국인 남성은 에티오피아에서 개미 집락을 채로 들여왔다.


한 비행기 탑승객이 동아프리카에서 개미 집락을 몰래 들여올려다 중국 공항 세관에서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간)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인터넷 매체 보쉰(博迅)에 따르면, 신원미상의 중국인 남성 승객은 에티오피아 항공 ET636편을 타고 중국 청두 솽류 공항에 지난 18일 도착했다.

남성은 아무렇지 않게 공항 검색대에 자신의 가방을 내려놓았으나, 검색대 통과 도중 가방 내부에서 떼를 이룬 수상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세관원은 그를 불러세워 가방을 열어보고는 깜짝 놀랐다.

바로 가방 안이 살아있는 개미와 개미 집락으로 가득 차있었기 때문이었다. 솽류 공항 세관은 “무게가 약 4.4kg이 나가는 개미 집락을 발견했으며 그는 중국 공항에 세관 신고서도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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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의 가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개미 무리와 개미 집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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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관 직원이 남성이 들고 온 개미 집락을 보고 있다.


이어 “살아있는 개미와 개미 집락과 관련해서 가장 큰 몰수 조치였다”며 “현재 개미 집락은 중국 품질 감독과 검역 본부(AQSIQ)로 전달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남성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방문를 방문하는 동안 개미 서식지를 캐냈다. 개미는 몸에도 좋고 강한 의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개미를 이용해 집에서 술을 담그려했다”고 말했다. 실제 전통적인 중국 약초학에 의하면, 개미주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완화에 사용된다고 나와있다.

현지언론은 그가 어떤 혐의를 받고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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