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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군 두고 충돌…푸틴 “공격한다” vs 젤렌스키 “보장 서둘러야”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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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합법적 표적” 강경 발언…젤렌스키 “미국과 방공망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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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025년 9월 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연설에서 서방군 파병을 강력히 경고하고 있다. 오른쪽은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타스·로이터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될 서방군을 러시아군의 합법적 공격 목표로 삼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안전보장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며 미국과 협력한 방공망 강화를 촉구했다.

푸틴 “서방군, 합법적 타격 대상”푸틴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어떤 군대가 주둔한다면, 특히 전투가 계속되는 지금 상황에서 러시아군은 그들을 합법적 타격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 합의가 이뤄진다면 외국군 주둔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서방이 추진하는 안전보장군 구상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마크롱 주도 ‘안전보장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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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2025년 9월 4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의지의 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26개국은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위한 국제군 파병에 합의했다. 신화 연합뉴스


푸틴의 발언은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한 ‘의지의 연합’ 회의 직후 나왔다. 회의에 참석한 30여 개국 가운데 26개국은 전후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위해 국제군을 육상·해상·공중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상군 파병은 부인했지만 공중 지원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푸틴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동진(東進) 자체가 러시아 안보를 위협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거듭 확인했다.

젤렌스키 “미국과 방공망 강화”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우크라이나 안전보장을 더욱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며 “미국과 최대한 생산적으로 협력해 방공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푸틴은 평화와 협상이 필요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며 “국제사회의 압박이야말로 러시아의 계산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도 실질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서방과의 긴밀한 공조를 부각했다.

크렘린궁 “북한군, 우크라 전선 배치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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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군과 러시아군 병사들이 손을 맞잡고 있는 모습. 북한 조선중앙TV(KCTV)는 2025년 8월 22일 방영된 다큐멘터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활동 장면을 공개했다. 출처=KCTV


같은 자리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북한군 파병 문제를 거론하며 “그들(북한군)은 우크라이나에 배치되지 않았다. 러시아 영토에만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은 지난해 10월 1만여 명 규모로 러시아에 파견돼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군을 지원했다. 러시아는 지난 4월에 이 지역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는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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