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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비행기가 뱅글뱅글 돌다 바다로 ‘뚝’…에어쇼 중 추락 사고 발생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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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항구 도시 더반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곡예비행을 펼치던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모습.


베테랑 조종사가 에어쇼 공연을 펼치던 중 중심을 잃고 바다에 추락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항구 도시 더반에서 열린 에어쇼는 2025년 차세대 항공 전문가들이 모인 행사를 기념으로 개최됐다.

조종사는 요하네스버그 출신의 남아공 조종사 앤드류 블랙우드-머레이로, 수십 년 동안 활동해 온 베테랑 조종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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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항구 도시 더반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곡예 비행을 펼치던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모습.


남아공 민간항공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블랙우드-머레이는 엑스트라(Extra) 300 항공기를 타고 에어쇼 공연에 나섰다. 엑스트라 300은 독일에서 설계된 2인승 곡예 비행기이며, 곡예비행뿐 아니라 고성능 조종 훈련에도 자주 활용되는 프로펠러 방식의 항공기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조종사가 모는 비행기가 해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바다를 향해 상승했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흔들린다. 비행기는 긴 연기 꼬리를 내뿜으며 뱅글뱅글 돌다가 수직으로 바다에 추락했다.

비행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본 해변의 관광객들은 충격적인 사고 장면에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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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항구 도시 더반에서 열린 에어쇼 도중 곡예비행을 펼치던 비행기가 바다로 추락하는 모습.


구조대원과 조사팀은 현장에서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 일부를 회수했지만, 아직 조종사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당국은 “사고 이후 시간이 많이 흐른 관계로 이제는 구조가 아닌 시신 및 잔해 수색과 회수를 주 임무로 삼고 있다”면서 “더반 해안이나 바다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이 있을 수 있는 파편을 발견할 시 반드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종사 아내 “평생을 두려워했던 전화를 받았다”사고기 조종사의 아내는 페이스북에 “(남편의 사고 소식은) 내가 평생 두려워했던 전화였다”면서 “나는 항상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길 바란다고 말해왔다. 다만 이렇게 빨리 떠날 줄은 몰랐다“며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그는 내 세상과도 같았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함께 해냈고 수많은 계획도 세웠다. 그중 하나는 함께 늙어가며 세상에서 가장 멋진 노인이 되는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남아공 항공 협회는 “뛰어난 조종사였던 블랙우드-머레이에게 깊은 슬픔을 담아 잡견 인사를 전한다”라며 “비행에 대한 그의 열정과 항공계에 대한 헌신은 모든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 즉 비행하며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그가 가는 길에 푸른 하늘과 순풍을 기원한다. 앤드류, 편히 쉬시고 당신의 영혼이 영원히 비상하기를 기원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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