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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착] 이란군, 이스라엘에 보복 의지…“정권, 자멸할 것”

작성 2024.04.07 11:31 ㅣ 수정 2024.04.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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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
이란인들이 2024년 4월 5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진행된 이란 혁명수비대 대원 7명의 장례식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폭격한 이스라엘에 조만간 보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군 최고위급 인사가 ‘최대한의 피해’를 주겠다며 보복 의지를 재천명했다.

6일(현지시간) AP·AFP,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날 “우리 용감한 남자들은 필요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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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
2024년 4월 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시리아 공습으로 사망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대원들의 영결식을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 사진=EPA 연합뉴스
바게리 참모총장은 영사관 폭격으로 사망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의 장례식과 관련해 중부 이스파한에서 열린 행렬식에서 이스라엘에 “최대한의 피해”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공격이 이스라엘 정권의 절망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하면서도 이는 “광기”이며 “자멸”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고 이란 국영 매체 프레스 TV는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위대한 지휘관들로부터 작전의 시점과 형태, 계획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배웠으며, 이는 적에게 최대한의 피해를 주고 적절한 시기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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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호세인 바게리(가운데) 이란군 참모총장이 2월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1979년 이슬람 혁명 기념 연례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AP 연합뉴스
바게리 참모총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영사관 폭격에 미국도 관여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역시 이와 관련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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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
2024년 4월 5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혁명수비대 7명의 영결식 행렬에 이란인들이 참석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IRGC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 군에 속한 용감하고 열성적인 아들들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을 응징함으로써 ‘적들이 죄를 뉘우치게 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보복 의지를 다졌다.

해당 성명에는 “이스라엘군과 지지자들은 후회할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장담한다”고 적혀 있다고 이란 반체제 성향 방송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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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
2024년 4월 1일(현지시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영사관 부속 건물을 덮친 공습 현장에서 긴급 및 보안 요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 사진=AFP 연합뉴스
앞서 이스라엘은 이달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미사일로 폭격했다.

이 공격으로 모두 12명이 사망했다. 자헤디를 비롯한 IRGC 관계자 7명에 시리아인 4명,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관계자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3일 이스라엘을 향해 “뺨을 맞게 될 것”이라고 응징을 예고했다.

이에 미국과 이스라엘은 초경계 태세를 발령한 채 이란의 군사적 움직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날 홍해에서는 예멘 북부의 후티 반군 통치 지역인 호데이다항 남서쪽 해상을 지나던 상선이 미사일 공격을 받는 사건이 있었다고 영국 해군 해사무역기구(UKMTO)가 밝혔다.

이 선박을 향해 발사된 미사일 두 발 중 한 발은 미국 주도 다국적 함대에 요격됐고 나머지는 목표물을 맞추지 못한 채 해상에 추락했다고 UKMTO는 설명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멈추도록 이스라엘을 압박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작년 말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왔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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