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군대가면 만나게 되는 절친’ 국산 돌격소총 K2

작성 2021.05.24 14:00 ㅣ 수정 2021.05.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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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SNT모티브가 생산한 우리나라 최초의 제식 돌격소총이다. 사진=국방부
K2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하고 SNT모티브가 생산한 우리나라 최초의 제식 돌격소총이다. 돌격소총이란 소총탄과 권총탄의 중간 정도의 위력을 가진 탄을 사용하는 자동 소총으로 나치 독일이 만든 StG 44가 원조로 꼽힌다. 지난 1984년 개발이 완료된 K2 소총은 1985년부터 군에 보급되기 시작했으며, 지금은 개발국인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0여 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우리 군은 창설 초기 미제 M1 소총을 지급받아 사용했다. 이후 6.25 전쟁을 거치면서 미국으로부터 30만 정에 가까운 M1 소총을 추가로 지원 받는다. 이후 M1 소총은 우리 군의 제식 소총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베트남 전에 우리 군이 참전하면서 당시 미군의 제식 소총이었던 M16이 보급되었다. 1974년부터는 약 60만 정의 M16A1이 면허 생산되어 전군에 보급되었다. 그러나 M1부터 M16A1에 이르기까지 이들 소총들은 모두 미국인에 체형에 맞춰 설계된 소총으로 우리 군인들이 쓰기에는 불편함 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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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 소총은 가늠쇠에 야간조준이 용이하도록 야광 유리관을 장착했고 접철식 개머리판을 사용해 행군이나 차량 탑승이 편리하도록 개발되었다. 사진=SNT모티브
결국 1972년부터 독자 모델의 소총을 개발하게 되고, 1976년 까지 6개의 시제 소총이 탄생한다. 이후 지속적인 개량을 거쳐 K2 소총이 만들어진다. K2 소총은 M16A1 보다 유효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M16A1과는 다른 강선 회전율을 갖도록 강내탄도를 손보고 나토 표준 5.56mm 소총탄 규격이 적용된 K100탄을 개발해 적용한다. 이러한 노력덕분에 K2 소총은 K100탄을 사용할 경우 유효사거리가 600m에 달한다. 또한 가늠쇠에 야간조준이 용이하도록 야광 유리관을 장착했고 접철식 개머리판을 사용해 행군이나 차량 탑승이 편리하도록 개발되었다.

이밖에 고정식 차개를 통해 탄피방출 패턴이 일정하도록 설계되어 M16A1 소총에 비해 운용 및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뿐만 아니라 고강도 알루미늄 단조 총몸을 사용해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했고, 가스 피스톤 작동방식을 적용해 뛰어난 야전 성능을 확보한다. 이외에도 연발사격 시 총구의 들림을 억제하기 위해 총구앙등억제 소염기를 개발 및 적용해 연발사격 시에도 양호한 명중률을 갖도록 했다. K2 소총에 이어 지난 2012년에는 K2C(Carbine)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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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C는 비록 우리 군은 사용하지 않지만 이라크를 비롯한 몇몇 나라에 수출되었다. 사진=이라크군
SNT모티브가 자체 개발한 K2C 소총은 총열 길이가 K2의 465mm에서 310mm로 단축되었다. 소염기의 형태도 바뀌어 사격 시 반동을 최소화시켰다. 또한 표적 지시기와 조준경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파카티니 레일이 작용된 총열덮개와 조절 가능한 개머리판이 사용된다. K2C는 비록 우리 군은 사용하지 않지만 이라크를 비롯한 몇몇 나라에 수출되었다. 이어 K2와 K2C 소총을 혼합한 K2C1이 등장한다. K2C1은 K2 소총을 기반으로 K2C에 사용된 피카티니 레일과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새로운 개머리판이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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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2C1은 K2 소총을 기반으로 K2C에 사용된 피카티니 레일과 5단계로 조절이 가능한 새로운 개머리판이 적용되었다. 사진=SNT모티브
방열덮개와 수직손잡이도 장착한다. K2C1 소총은 2014년 하반기에 육군 제28보병사단에 시험 배치 후, 201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가 2016년부터 전방 부대에 보급된다. K2 소총은 과거 민간용 모델이 미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DR-100/200/300이 대표적인 모델로, 사용하는 소총탄에 차이가 있다. 또한 민간용 버전이라 단발사격만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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