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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 지문’ 찍힌 예수 초상화 경매…예상가 88억 원

작성 2018.11.22 14:52 ㅣ 수정 2018.11.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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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브란트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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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렘브란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대표적인 화가인 렘브란트 반 레인(1606-1669)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이 찍힌 작품이 경매에 나온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 작품은 렘브란트가 353년 전인 1655년 경에 예수를 모델로 그린 초상화(작품명·Study of the Head and Clasped Hands of a Young Man as Christ in Prayer)로, 높이 25㎝의 비교적 작은 그림이다.

이 그림이 수집가들의 관심을 더욱 사로잡은 것은 해당 그림에 렘브란트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 2개가 찍혀있기 때문이다.

엄지손가락 지문 2개는 2011~2012년 미국과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전시를 앞두고 복원 및 안료 검토 차 실시한 엑스레이와 적외선 검사를 통해 발견됐다.

지문은 물감으로 이뤄진 겉면 아래쪽에 찍혀 있었으며, 렘브란트의 다른 작품에서는 아직까지 이러한 흔적이 발견된 적은 없다.

전문가들은 렘브란트가 그림을 그린 뒤 손가락을 이용해 그림 아래쪽을 잡고 들어 올리면서 지문이 찍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해당 지문이 실제 렘브란트의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다만 확실한 것은 그림이 채 마르기도 전에 그림이 들어 올려지면서 지문이 찍혔고, 작품이 완성되자마자 작품에 손을 댄 사람은 작가인 렘브란트가 가장 유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경매를 맡은 소더비 측은 “그림을 그린 거장의 지문이 찍힌 작품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예상 경매 낙찰가는 780만 달러(약 88억 620만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매는 다음달 5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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