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지구를 구할 ‘플라스틱 먹는 곰팡이’ 연구 시작

작성 2018.09.13 14:35 ㅣ 수정 2018.09.13 14:3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사진=123rf.com


해외 연구진이 지구 환경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곰팡이를 연구하고 개발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큐 왕립식물원은 이번 주 각국 전문가들과 함께 학술회의를 열고 플라스틱을 먹어 치우는 곰팡이의 보존 및 이용 방법에 관한 연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플라스틱을 먹는 곰팡이는 지난해 9월 파키스탄의 쓰레기 더미에서 우연히 발견됐다. 당시 연구에 따르면 곰팡이의 효소가 플라스틱의 성분 중 하나인 폴리에스터와 폴리우레탄을 분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큐 왕립식물원 측은 “플라스틱을 분해하는(먹어치우는) 곰팡이의 유전자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아는 곰팡이의 능력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플라스틱을 먹는 곰팡이의 개발은 5년 내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확인된 곰팡이 종류는 전체의 5% 미만으로 추정되며, 지난 한 해 동안에만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약 2000종의 곰팡이가 새롭게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 곰팡이를 이용할 경우 일반적으로 수 십 년에서 수 백 년 가까이 걸리는 플라스틱 분해가 단 몇 주일로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런 곰팡이의 능력을 이용하면 청정연료를 개발하거나 방사능 등으로 오염된 지역을 정화하는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이스라엘 안쪽으로 500m 가로질러…하마스 침투 터널 파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