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재판 중 증인 향해 공격한 피고…현장 영상 공개

입력 : 2018.03.13 16:29 ㅣ 수정 : 2018.03.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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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 중 돌발행동을 한 피고인의 최후를 고스란히 담은 충격적인 현장의 모습이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교정본부가 당일 공개한 영상은 2014년 4월 21일, 솔트레이크시티 법원의 재판 현장을 담고 있다.

법정에 선 피고는 현지 갱단의 일원인 시알레 앙길라우(25)로, 2007년 폭력 및 강도 혐의로 체포됐다.

재판이 열린 2014년 4월, 당시 재판에는 피고인 앙길라우 뿐만 아니라 재판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증인도 참석한 상황이었다. 증인은 그의 범행을 입증할 또 다른 갱단의 멤버였다.

충격적인 상황은 재판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증인이 증언 선서를 위해 일어나자 피고인 앙길라우가 갑자기 일어서서 책상 위에 놓여있던 펜을 움켜진 채 증인에게 달려든 것. 피고는 현장 경비원이 제지할 틈도 주지 않은 채 증인을 공격하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이때 현장에 있던 경찰이 그에게 수차례 총격을 가했고, 가슴에 총을 맞고 쓰러진 앙길라우는 몇 시간 후 사망했다.

사건 조사에 나선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경찰이 돌발 상황에서 훌륭하게 대처했다며 두둔했지만, 앙길라우의 유가족은 경찰이 과잉대응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유가족은 “당시 앙길라우가 일어섰을 때 현장에 있던 증인이 명백한 위험에 처한 것은 아니었으므로 무력을 사용할 필요가 없었다. 특히 총 4발의 총격 중 마지막 3발은 모두 앙길라우가 땅바닥에 넘어진 뒤 당한 것이었다”며 당시 경찰이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당시 상황을 담고 있는 영상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연방법원 측은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으며, 해당 영상이 유가족의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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