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만약 우주선 창 밖으로 토성을 본다면…

작성 2018.03.06 14:59 ㅣ 수정 2018.03.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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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태양빛을 받아 신비롭게 빛나는 토성의 이색적인 모습이 사진으로 공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카시니호가 특별한 각도로 촬영한 토성과 주위 고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토성의 상징인 고리는 태양빛이 관통하며 연무에 휩싸여 뿌옇게 보인다. 전체적인 토성의 모습이 몽환적으로도 느껴지는 이 사진은 지난 2013년 6월 23일 촬영됐다. 카시니호와 토성과의 거리는 약 79만㎞. NASA는 이 사진에 "만약 우주선을 타고 토성을 여행한다면 창 밖으로 이와 유사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시니호는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1997년 10월 발사한 카시니-하위헌스호의 일부다. 7년을 날아가 토성 궤도에 진입한 카시니-하위헌스호 중 하위헌스는 모선에서 분리돼 2005년 1월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해 배터리가 고갈될 때까지 한 시간 이상 데이터를 송출하고 수명을 다했다.


그간 카시니호는 토성과 주위 위성의 모습을 촬영해 사진만큼이나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탐사 10주년이었던 2014년 기준, 카시니호는 총 500GB의 데이터를 보내왔으며 3000편 이상 논문의 ‘재료’가 됐다. 카시니호의 탐사덕에 인류는 토성 및 주위 고리와 육각형 태풍의 모습, 메탄 바다가 있는 타이탄의 비밀을 밝혀냈다.

그러나 카시니호는 지난해 9월 15일 오전 7시 55분(한국시각 15일 저녁 8시55분)께 토성 대기권으로 뛰어들어 장렬한 죽음을 맞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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